단백질 보충제(프로틴) 완전 가이드 — WPC·WPI·WPH 뭐가 다른가
프로틴 먹고 배가 아픈 건 대개 단백질이 아니라 유당 때문입니다. WPC·WPI·WPH의 차이, '흡수율'과 흡수 속도의 구분, 하루 얼마를 언제 먹어야 하는지를 메타분석 근거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한 줄 답변
유청단백은 WPC(70~80%, 유당 남음) · WPI(90%+, 유당 거의 없음) · WPH(가수분해)로 갈립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WPC로 시작하고, 배가 아프면 유당 때문이니 WPI로 옮기면 됩니다. 광고의 '흡수율'은 대개 흡수 속도를 말하는데, 속도가 근육으로 이어진다는 근거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타이밍보다 하루 총량이 먼저입니다.
식약처 기준 요약
- 기능성
- 근육, 결합조직 등 신체조직의 구성성분 / 효소·호르몬·항체의 구성에 필요 / 체내 필수 영양성분이나 활성물질의 운반과 저장에 필요 / 체액, 산-염기의 균형 유지에 필요 (식약처 영양소 기능성)
- 하루 권장 섭취량
- 1일 영양성분 기준치 55g. 근력 운동 시 국제스포츠영양학회(ISSN 2017) 기준 체중 1kg당 1.4~2.0g, 1회 20~40g 씩 나눠 섭취. Morton 2018 메타분석은 1kg당 약 1.6g에서 효과가 평평해진다고 봄
- 주의·부작용
- 신장질환이 있으면 섭취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어 상담 후 / 우유 알레르기는 유당불내증과 다르며 WPI로 바꿔도 해결되지 않음(대두·완두 단백으로) / WPC 섭취 후 가스·설사는 유당 때문일 수 있음 → WPI 전환 / 라벨 주의사항: 섭취 시 위장장애·소화불량이 있으면 중단
유청단백(웨이)은 WPC · WPI · WPH 세 가지로 갈립니다. 가격이 두 배 넘게 벌어지는데, 뭐가 다른지 라벨엔 안 적혀 있어요.
식약처가 인정한 문구
단백질은 영양소 기능성입니다. 문구가 정해져 있어요.
근육, 결합조직 등 신체조직의 구성성분 / 효소·호르몬·항체의 구성에 필요 / 체액, 산-염기의 균형 유지에 필요
'근육의 구성성분'입니다. 먹으면 근육이 붙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재료일 뿐이고, 자극은 운동이 줍니다.
⭐ WPC · WPI · WPH
원유에서 치즈를 만들고 남은 유청을 어디까지 정제했느냐의 차이입니다.
| 단백질 함량 | 유당 | 값 | |
|---|---|---|---|
| WPC 농축 | 70~80% | 남아 있음 | 가장 쌈 |
| WPI 분리 | 90% 이상 | 거의 없음 | 중간 |
| WPH 가수분해 | 90% 이상 | 거의 없음 | 가장 비쌈 |
WPC → WPI는 유당과 지방을 걷어낸 것이고, WPI → WPH는 단백질을 효소로 미리 잘라 둔 것입니다.
'흡수율'이라는 말
광고에서 흡수율이라고 부르는 건 대개 흡수 속도입니다. 둘은 다릅니다.
- 흡수 속도 — 얼마나 빨리 혈중에 들어오나
- 흡수율(이용률) — 먹은 것 중 몇 %를 실제로 쓰나
유청은 셋 다 이용률이 높은 편이고, 실제로 갈리는 건 속도입니다. WPH가 이미 잘려 있어 가장 빠릅니다.
그런데 속도가 빠른 만큼 근육이 더 붙는다는 근거는 찾기 어렵습니다. 값이 더 비싼 것만 확실합니다.
그래서 뭘 고르나
| 이런 경우 | 고를 것 |
|---|---|
| 특별한 문제 없음 | WPC — 가성비 |
| 우유·프로틴 먹으면 배가 아프다 | WPI |
| 다이어트 중, 탄수·지방까지 줄이려 함 | WPI |
| 가격이 문제 안 되고 속을 예민하게 탄다 | WPH |
대부분은 WPC로 시작해 보고, 배가 아프면 WPI로 옮기면 됩니다. 처음부터 WPI를 살 이유는 없어요.
🔴 배가 아픈 건 단백질 탓이 아닙니다
프로틴 먹고 배에 가스 차고 설사한다면 단백질이 아니라 유당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WPC에는 유당이 남아 있습니다. 한국인은 유당분해효소가 적은 비율이 높아 우유 한 컵에도 불편한 사람이 많아요.
이 경우 답은 양을 줄이는 게 아니라 WPI로 바꾸는 것입니다.
얼마나 먹나
라벨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는 55g입니다. 일반 성인 기준이에요.
근력 운동을 한다면 기준이 달라집니다.
| 하루 단백질 | |
|---|---|
| 일반 성인 (기준치) | 55g |
| 근력 운동 (ISSN 2017) | 체중 1kg당 1.4~2.0g |
70kg이면 98~140g입니다. 한 번에 몰아 먹는 양이 아닙니다.
2018년 메타분석(Morton 외)은 체중 1kg당 약 1.6g에서 효과가 평평해진다고 봤습니다. 그 위로는 더 먹어도 근육이 더 붙지 않았습니다.
보충제가 먼저가 아닙니다
70kg 기준 하루 112g(1.6g/kg)을 음식으로 보면 이 정도입니다.
- 닭가슴살 100g → 약 23g
- 계란 1개 → 약 6g
- 밥 한 공기 → 약 6g
세 끼로 80g쯤은 채워집니다. 보충제는 남은 30g을 메우는 도구예요. 밥을 안 먹고 쉐이크로 때우는 건 순서가 뒤집힌 것입니다.
언제 먹나 — '운동 후 30분'
운동 끝나고 30분 안에 안 먹으면 헛수고라는 말이 오래 돌았습니다.
2013년 메타분석(Schoenfeld 외)은 하루 총 단백질량을 똑같이 맞추면 타이밍의 효과가 사라진다고 봤습니다. 30분이 아니라 몇 시간 단위입니다.
그래서 순서는 이렇습니다.
- 하루 총량을 채운다
- 20~40g씩 나눠 먹는다 (ISSN 2017의 1회 권장량)
- 남는 걸 운동 앞뒤에 붙인다
운동 후에 먹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총량을 못 채우면서 타이밍만 맞추는 게 소용없다는 뜻입니다.
자기 전에 먹어도 되나
됩니다. 다만 유청은 빨리 흡수돼 자는 동안 오래 가지 않습니다. 그 자리에 흔히 카제인을 씁니다 — 같은 우유 단백질인데 천천히 흡수돼요.
굳이 두 종류를 살 필요는 없습니다. 자기 전 우유 한 잔도 카제인입니다.
이런 분이 드시면 됩니다
- 근력 운동을 하는데 하루 단백질을 음식으로 못 채우는 분
- 식사량이 줄어든 고령자 — 근감소 예방 목적
- 다이어트로 식사를 줄이면서 근육은 지키려는 분
이런 분은 상담 후에
- 신장질환이 있는 분 — 단백질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우유 알레르기 — 유당불내증과 다릅니다. WPI로 바꿔도 소용없고, 대두·완두 단백으로 가야 합니다
건강한 사람이 권장 범위를 먹어서 신장이 상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이미 신장이 나쁜 경우가 다릅니다.
라벨에서 볼 숫자
제품 앞면의 '단백질 25g'만 보면 안 됩니다. 1회 제공량 대비 몇 %인지를 보세요.
1회 30g중단백질 24g→ 80% — WPC급1회 30g중단백질 27g→ 90% — WPI급
라벨에 WPC인지 WPI인지 안 적혀 있어도 이 비율로 갈립니다. 나머지는 유당·지방이에요.
근거
용량·타이밍 내용은 아래를 따랐습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 영양소 기능성 — "근육, 결합조직 등 신체조직의 구성성분" 외. 1일 영양성분 기준치 55g
- Morton RW 외. A systematic review, meta-analysis and meta-regression of the effect of protein supplementation on resistance training-induced gains in muscle mass and strength in healthy adults.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2018;52(6):376-384.
- Jäger R 외. International Society of Sports Nutrition Position Stand: protein and exercise. Journal of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Sports Nutrition. 2017;14:20.
- Schoenfeld BJ, Aragon AA, Krieger JW. The effect of protein timing on muscle strength and hypertrophy: a meta-analysis. Journal of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Sports Nutrition. 2013;10:53.
WPC·WPI·WPH의 함량 구간은 제조 규격이고, 제품마다 라벨에서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단백질 추천 제품을 정리 중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WPC랑 WPI 중에 뭘 사야 하나요?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WPC로 시작하세요. 단백질 함량 70~80%에 값이 가장 쌉니다. 먹고 배에 가스가 차거나 설사를 하면 유당 때문일 가능성이 크니 그때 WPI로 옮기면 됩니다. WPI는 90% 이상이고 유당이 거의 없습니다. 처음부터 비싼 걸 살 이유는 없어요.
Q. WPH가 흡수율이 좋다던데 사실인가요?
흡수율이 아니라 흡수 속도입니다. WPH는 단백질을 효소로 미리 잘라 놓아 가장 빨리 흡수됩니다. 다만 그 속도가 빠른 만큼 근육이 더 붙는다는 근거는 찾기 어렵습니다. 값이 가장 비싼 것만 확실합니다.
Q. 프로틴 먹으면 배가 아픈데 안 맞는 건가요?
단백질이 아니라 유당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WPC에는 유당이 남아 있고, 한국인은 유당분해효소가 적은 비율이 높습니다. 양을 줄이기보다 유당이 거의 없는 WPI로 바꿔 보세요. 우유 알레르기라면 얘기가 다릅니다 — 그때는 대두·완두 단백으로 가야 합니다.
Q. 운동 후 30분 안에 꼭 먹어야 하나요?
아닙니다. 2013년 메타분석(Schoenfeld 외)은 하루 총 단백질량을 똑같이 맞추면 타이밍의 효과가 사라진다고 봤습니다. 30분이 아니라 몇 시간 단위입니다. 총량을 먼저 채우고 20~40g씩 나눠 드시는 게 순서입니다.
Q.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하나요?
라벨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는 55g입니다. 근력 운동을 한다면 국제스포츠영양학회(2017) 기준으로 체중 1kg당 1.4~2.0g입니다. 70kg이면 98~140g이에요. 다만 2018년 메타분석은 1kg당 약 1.6g에서 효과가 평평해진다고 봤습니다. 그 위로는 더 먹어도 근육이 더 붙지 않았습니다.
Q.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신장에 나쁘지 않나요?
건강한 사람이 권장 범위를 먹어서 신장이 상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이미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는 다릅니다 — 단백질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의사와 상담하세요.
Q. 밥 대신 프로틴만 먹어도 되나요?
순서가 뒤집힌 것입니다. 70kg 기준 하루 112g 중 세 끼 식사로 80g쯤은 채워집니다. 닭가슴살 100g이 약 23g, 계란 1개가 약 6g이에요. 보충제는 남은 30g을 메우는 도구입니다.